블로그 글쓰기 어려우세요? 그럼 이 책 한번 보시죠.

2009/06/07 23:34



글쓰기 정석 - 8점
배상복 지음/경향미디어
 
지은이 배상복은 경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중앙일보에 입사하여 현재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차장으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문장기술-글쓰기 누구나 잘 할 수 있다>, <한국어가 있다>, <엄마가 보는 논술> 등이 있다.






글쓰기, 요령이 필요하다.  

블로깅은 참 많은 즐거움을 줍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즐거움은 아마도 글을 발행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알리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직접 블로깅을 해보면 글 한 편 올리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죠. 

왜 그럴까요?

이 책 <일반인을 위한 글쓰기 정석>의 저자는 일반인들이 글을 쓸 때 느끼는 어려움은 상당 부분 글쓰기 요령이 부족한 데 기인한다고 말합니다. 즉, 문학이 아닌 일반적인 글쓰기의 경우 그리 큰 능력이 필요치 않고 글쓰기의 기본 요령을 익히면 누구라도 즐겁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거죠.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철저하게 실용문 쓰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계획-집필-교정단계에서의 기본 글쓰기 요령과 실제 사용가능한 팁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고 있습니다.
 


실용문 쓰기, 기본기를 익혀라.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장 : 글쓰기의 기초
2장 : 계획단계 (개요짜기)
3~7장 : 집필단계 (실제 글쓰기의 팁들)
8장 : 교정단계
9~13장 : 글쓰기 실전 (기획서, 자기소개서, 블로그글 등)으로 짜여있습니다.

각 장 말미에는 평소 헷갈리기 쉬운 표현들을 실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바람/바램, 반증/방증, 띠다/띄다, 참석/참가/참여, 갑절/곱절, 다르다/틀리다, '뿐'의 띄어쓰기, '동안'의 띄어쓰기 등) 무엇보다 각 챕터마다 실려 있는 풍부한 예시문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뜬 구름 잡는 식의 막연한 방법론 제시가 아니라 실제 문장에서 쓰이는 활용례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글쓰기 습관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합니다.) 

사실 글쓰기 방법론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 하더라도 실제 글쓰기에는 별 소용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안다는 것과 실제 활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누구나 글 전체의 개요를 그려보는 것이 유용하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러나 계획단계에서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생각만큼 많지가 않습니다. 실제 개요를 짜보면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라게 되는데도 말이죠.

그럼, 저자가 밝히는 글쓰기의 기본기를 대강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쓰기의 기초 

글을 쓸때에는 무엇보다 글을 쓰는 목적과 읽는 대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에 알맞은 표현을 써서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 소재-제재-주제를 명확히 잡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제를 명확히 잡지 못하면 통일성 없는 글이 되기 십상이죠.


계획단계 : 틀을 잘 짜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삼단구성이든 사단구성이든 글을 쓰기 전에 먼저 글 전체의 윤곽을 그려보는 작업(개요짜기)은 대단히 유용한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건축의 설계도와 같은 효용을 주는데, 주제를 어떻게 전개하고 내용을 어떤 식으로 배열할지를 미리 짜두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특히 글쓰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일수록 개요짜기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단구성으로 글을 쓴다면,

서론 : 1) 도입글-관심환기
         2) 문제제기

본론 1 : 대항목 (1)
              소항목①
              소항목②

본론 2 : 대항목 (2)
              소항목①
              소항목②

결론 : 문제해결방안 등 맺음글
        
대강 이런 식으로 개요를 짜두고 글쓰는 동안 적절히 첨삭활용하면 됩니다.
계획단계에서는 개요짜기와 더불어 단락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생각해 둬야 합니다. 


집필단계 : 문장의 기본원칙을 지키면서 논리적으로, 간결하게 써라. 

글을 쓸 때는 객관적인 사실을 두고 일관성 있게 써내려가야 합니다. 인과관계가 정확해야 하며 내용에 논리적인 모순이 없도록 주의합니다. 주제를 뒷받침할 근거를 충분히 제시해야 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근거가 빈약할수록 설득력이 떨어지고 논리의 비약을 불러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또 자신이 문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경우 최소한 문장의 기본원칙에 충실한 글을 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평소에 좋은 문장을 많이 접해보고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해보는 등 문장력의 밑바탕을 풍부히 만드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겠지만, 문장력이란게 단기간에 길러질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당장은 문장의 기본원칙만이라도 충실히 지키는 글을 써야 하는거죠. 문장의 기본원칙은 이 책 제5장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문장의 기본원칙을 지키면서 논리적으로 글을 썼다고 하더라도 문장이 필요 이상으로 길고 복잡하다면 결코 좋은 글이 될 수 없습니다. 좋은 글일수록 경제성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즉, 최소한의 표현으로 최대한의 의미를 전달하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되도록 간결하게 써야 한다는 거죠. 문장의 군더더기를 없애고 수식어나 접속사를 절제하며, 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글의 내용은 무엇보다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게 전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통적인 체험에 호소하거나 단순한 표현보다 적절한 수사법을 활용하면서 에피소드나 유머 등을 적재적소에 삽입하여 재미를 가미한다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쉬워지겠죠? 또 어려운 어휘를 남발하는 것 보다는 쉬운 말로 설명하는 것이 독자의 공감을 얻는데 훨씬 효과적입니다. 도표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글의 내용을 보기 좋게 만드는 한 방법입니다.


교정단계 : 정성스럽게 다듬을수록 좋은 글이 나온다.

글을 완성하고 나면 반드시 교정작업을 해야 합니다. 빠진 내용은 없는지, 불필요한 군더더기는 없는지, 내용에 오류는 없는지 등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죠. 단어나 단락의 배열위치 등도 자연스럽게 교정해야 합니다.



실천이 중요하다.  

어떤 분야에서든 방법론을 '아는 것'만으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실제 실천하고 활용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글쓰기도 예외가 아닙니다. 평소에 양서를 탐독하고 많이 써보며 항상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고(구양수의 '다독(多讀) · 다작(多作) · 다상량(多商量)'은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배우고 익힌 글쓰기 방법론을 잘 활용한다면 누구라도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실천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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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리혜계 明窓淨机 [교육/IT]/Blog Tip & Tech , , , , , , , , , , , , , , , , , ,

  1. 최소한의 표현으로 최대한의 의미
    아주 유익한 글 잘 읽었어요 책 추천 고마워요
    꼭 구입해서 배우고 실천해 봐야겠어요

  2. 걍 책 내용 요약한 글에 지나지 않습니다요 ㅡ,.ㅡ
    글구, NOFX님 구입해서 읽을 만한 책은 아닙니다...
    (글쓰기가 익숙치 않으신 분들 읽으시면 도움이 참 많이 되겠지만...)

    저도 처음엔 울 딸내미 읽힐라구 구입했는데...
    제가 정독을 해버렸다눙~ 쿨럭~

  3. 감사 합니다 ^^
    안그래도 글쓰기에 대한 책을 보고 싶었는데 도서관에 있는지 찾아봐야겠네요.
    좋은 밤 되세요~~`

  4. 감사는요~ ^^
    그저 책 내용 요약한 것 뿐인데요...
    제가 읽어보니 도움되는 부분이 꽤 있더군요...

    상오기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5. 저는 글을 쓸데 먼저 이미지를 생각하고 대충 그림으로 그려본다음에 쓰려고 하는데 블로깅에서는 잘 안돼더라구요 ㅎㅎ~
    블로깅도 그렇게 써야하는데....쩝~
    주말 잘보내셨죠^^ 행복한 한주의 시작이 됐으면 좋겠어요~

  6. 네, 생각은 하는데 실제 실천하기가 쉽진 않죠? ^^

    밀린 일이 좀 있어놔서 주말 동안 고거 처리하느라
    좀 바뻤네요... ㅡ,.ㅡ

    캔디캣님은 즐겁게 보내셨나 몰겟슴돠...
    님도 활기찬 한 주 되시길 빕니다....^^

  7. 실천하기가 좀 어렵더군요.
    제생각대로 쓰던 버릇을 아직도 고치지 못하고 있으니...

  8. 저도 그렇슴돠 ㅡ,.ㅡ
    그래도 얼개를 잡아놓고 글을 시작하면
    중간에 막히거나 하는 부분이 덜해서 좋더군요...

    펨깨님이야 워낙이 재밌게 글 쓰시는 분이니까
    그냥 자신의 스타일대로 쓰셔도 불편함은 없겠지만요...

    좋은 한 주 되세요 ^^
    (아, 글구 댁에 놀러갔더니, 캐리커쳐가 멋있게 걸렸있더군요...
    꽤 미인이시라눙... 클럭~ 험험...)

  9. 책을 읽어보고 싶어지는데요.ㅎㅎ
    글쓰기 정말 힘들어요.ㅋㅋ
    활기찬 한주 시작하세요^^

  10. 하하,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다 맛깔나게 글 쓰시는 분들이면서
    엄살들이 심하신 듯 합니다요...

    티런님도 좋은 한 주 여십시오 ^^

  11. 염탐 왔습니다. 리뷰를 어떻게 쓰셨길레 당선됐나 해서요.
    근데, 출판사와 저자가 손해 보겠는데요. 이 글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두 전한 것 같습니다.^^

    굳이 사견을 덧붙이자면... 책 쓴 사람이 기자라는 것...이 걸리네요.
    기자가 글을 쓴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글에는 다양한 분위기가 있자나요.

    사견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말씀드리면, 블로그에 글을 쓸 땐 조금 너저분하게 쓰고 싶습니다.
    구불구불 늘어지는 만연체, 까끌까끌 걸리는 투박한 문체로 정을 전하고 마음이 통하는 글...

    뭐 그런 글을 좋아하는지라...그런데 그런 글은 정말 '글빨'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 쉽지 않아요.
    끝없이 이어지는 문장을 보면 흔히 비문이 되거나, 의미전달이 않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또 일부러 의도한 매끄럽지 못한 글이 보기에 따라서는 꽤나 어설퍼 보이기도 하지요.

    '글빨'이 없다면 정말 시도하기 어려운 글쓰기인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책이 그런 '글빨'을 다룬 책이라면 꼭 읽어 봤을 텐데... 옹리혜계님 덕분에 넘어가도 되겠습니다.

    이거... 악플인가요... 어제그제 퍼부었던 술이 손가락을 통제하나 보니...
    옹리혜계님의 선처 바랍니다.ㅠ..ㅠ 상쾌한 주말 보내세요~

  12. 하하... 악플 맞습니다 ㅋㅋ 농담입니다.

    이 책은 철저하게 실용문 위주의 글쓰기 팁을 다루고 있습니다.
    말씀 주신 '글빨'을 다룬 책은 결코 아닙죠...
    아, 그리고 알라딘 리뷰 말인데요... 이 리뷰가 선정돼 있는거 확인하고는 좀 얼떨떨 했습니다. 선정기준이 뭔지도 모호한거 같고..
    솔직히 이 걸 리뷰라고 생각하고 쓰진 않았거든요... 걍 요역 정도인데... 저는 이전에 썼던 몇 편의 글 중에 하나가 선정됐으리라 생각했더랬습니다. 암튼 알라딘의 선정기준이 궁금해지는 대목이죠? ... 그럼, 헌책방님도 건강하시고 즐건 주말 보내세요 ^^